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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 능이 강아지

집콕 이불밖은 위험해 ~ 겨울잠 자는 강아지 스피츠 내사랑 능이!

by 길치여행가 주희핑거 2020.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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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이불밖은 위험해

겨울잠 자는 강아지 스피츠

내사랑 반려견 능이를 소개해요


 

오늘도 월요일이 되었네요.

다들 건강한 주말 보내셨나요?

오늘 아침에도 좋지 않은 코로나

확진자 소식에 걱정이 되는 날이에요

저는 그래서 요즘 집콕!! 완전히

집순이가 되어 나름 슬기롭게 보내고

있답니다. 덕분에 저희집 어르신 ㅋㅋ

강아지 "능이"도 함께 이 추운 겨울

뒹글 뒹글 거리며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그래서 오늘은 기분 좋아지는 ^^

강아지 능이를 살짝궁 소개할까 합니다

 

귀염 주의! 심쿵 주의하시고

어르신 보시러 출발할게요 ^^

 

 

 


이름 : 능이

성별 : 남 (남아지만 수술했음 >.. <)

나이 : 11살 (사람 나이로 65살)

성격 : 똑똑, 예민, 까칠, 나만 좋아함

특징 : 너무 잘생김... (제눈에 안경)
먹는 걸 너무 좋아함 심각함 ㅋㅋ


 

내사랑 남친이자, 아기이자, 제가 

모시고 살고 있는 어르신 인 이 녀석

바로 "스피츠" 반려견이에요.

(제가 미용을 해서 조금 삐뚤 거리네요)

 

연세가 있다 보니 이렇게 집에 있는

시간에는 늘어져 있을 때가 많아요.

 

 

 

 

집에서 일을 하고 작업을 하다 보니

작업실 컴퓨터 책상에 앉아 있을 

시간이 많아요. 제가 일을 하고 

있을 때 울 능이는 이렇게 푹신한

곳을 찾아 인형처럼 늘어져 뒹글 거려요

 

햇볕이 잘 들어오는 곳에

푹신하고 포근한 강아지 침대가 있지만 

쏟아지는 따뜻한 빛을 따라 "해바라기"

할 때, 간식 먹을 때 빼고는 늘

이렇게 제 침대 그것도 커다란

등받이 쿠션을 위에 올라가 있어요

 

혼자 사는 1인이데 ~ 능이를 위해서

침대도 퀸으로 바꾼 저.. ㅋㅋ

(둘이 잘 때 전 침대의 1/3, 능이는 2/3)

 

 

 

 

 

표정에서 느껴지는 포스! 

어쩜 이리 편안해 보이는지 ~~

"애미야, 편하구나 ~~ 너도 누워라"

(능이는 저랑 뒹글 거리는 걸 가장 좋아해요)

 

사실 능이는 11살의 나이다 보니

평소 집에서는 이렇게 느릿느릿해요

하지만 먹을 게 있을 때는 정말 놀라운

스피드를 자랑하고, 산책할 때는 

엄청난 체력으로 뛰어다닌답니다

산책할 때 제가 질질 끌러 다닙니다

 

다행스럽게도 어르신이지만

나름 동안 ^^ 인 데다가 아주 건강해요

이번에 종합검진을 받았는데

신체 나이가 3살로 나온 거 있죠!!

선생님께 엄청 칭찬받았어요

열심히 케어하고 사랑해준 보람이 ^^

 

 

 

 

하지만 울 강아지는 굉장한 소심쟁이에

예민하고 민감하고 섬세한 녀석이에요

제게 오기 전 약 8년 전에 이 녀석은

모난 성격 탓에 파양을 3번이 당하는

아픔을 겪었어요. 태어났을 때부터 

외모는 이뻤지만 성격적인 부분에서 

조금 걱정스러운 강아지였다고 해요.

 

원래는 아가 때부터 이쁘게 키워주셨던

가족분들이 계셨어요. 하지만

정말 슬프게도 키울 수 없는 상황이 왔고

3살 경에 입양을 보내기로 해요

능이는 스피츠 중에서도 외모가 좋은 편

이었기에 사진만 보고 서로 자기들이

키우겠다며 신청이 들어왔고, 입양을

보냈지만, 워낙 예민하고 섬세한 성격

그리고 소심해서 인지 불안하면 많이

짓는다는 이유로 파양을 3번씩이나 

당해 아가 때부터 키우셨던 집으로 쫓겨

다시 왔다고 해요ㅠㅜ 불쌍해 윽윽윽

다행스럽게도 그냥 버리지는 않았지만

능이는 굉장히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일을 하고 잠깐 돌아보니

쿠션 위에 늘어져 있던 녀석이

보이지 않는 거예요 ~~ 어디 갔지

하고 조용히 침대 쪽으로 가보니

이렇게 포근한 이불속에 들어가 

코만 빼꼼히 내밀고 쿨쿨

잠을 자는 모습 ㅋㅋ 귀요미

겨울에는 이불 밖은 위험하다는 걸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거 같아요 ^^

 

다시 입양 이야기를 할게요 ~

그렇게 여러 번의 파양으로 슬픔이

가득할 때 제가 알게 되었고

딱 이 아이와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입양을 결정하게 되었어요.

 

 

 

 

처음 찾아가 아가와 인사를 할 때

너무 신기했어요. 저 멀리에 있었는데

저를 보고 달려와 냄새를 맡더니

폭 하고 안기는 거예요 ~~ 정말 신기!

처음 안길 때의 그 포근함을 잊을 수 없어요

 

성격면에서 까칠 예민하고 사람과 동물

모두 싫어한다고 들었는데 제게는

첫인상부터 너무 사랑스러웠어요.

 

입양을 보내시는 가족분이 말하시길

"이제야 진짜 가족을 찾은 거 같아요."

"저희한데도 그렇게 안기는 아이가 아니에요
믿고 맡겨도 이 녀석이 행복할 거 같네요"

라며 눈물이 그렁그렁 되셔서 말씀하셨어요

 

이렇게 여러 번에 걸쳐 우리집 가족

으로 온 만큼 함께 잘 살아야겠다

나를 간택했으니 ~~ 잘 모셔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집으로 데리고 왔어요.

 

 

 

 

하지만 처음 1년은 꽤 고생했어요.

제가 아닌 다른 가족들과는 친했는데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물론 지금은 우리 집에 마스코트!!

사랑둥이 막내이자 어르신 이랍니다 ^^

나만 간택한 건? 아이가 힘든 건가?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했지만 

 

누구보다 저를 사랑하고 이해하는

능이의 마음에 제 마음도 많이 치유받고

행복한 하루하루가 되었답니다

 

사실 저는 능이가 오기 전 공황장애가

정말 심각했어요. 대중교통은 물론

사람이 많은 곳도 못 가는 바보 같은

상황이었는데 이 아이를 데리고 오고

반려견이 주는 행복, 위로, 감동으로

5년 동안 힘든 공황장애가 지금은

싹 ~ 살아졌답니다.

 

 

 

 

 

지금은 저도 독립을 해서 우리 둘이

이렇게 알콩 달콩 이쁘게 사랑하며

서로 의지하고 재미있게 보내고 있답니다.

 

스피츠 성격상 소리에 민감해서

지금도 살짝씩 예민해질 때도 있지만

정말 똑똑하고 이쁜 사랑둥이예요.

 

하지만, 다른 강아지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성격이에요. 처음 왔을 때

성인 남자만 봐도 으르렁 거렸는데

(파양 당했을 때 아픔이 있던 거 같아요)

사람 한데 찢는 행동 위협적인 모습은

고쳤지만, 다른 강아지들을 보면 심각하게

예민해지면서 으르렁 거려요.

 

 

 

 

" 애미야 ~ 너무 졸린데 사진은 쫌.. 그만해라"

눈에 초점이 점점 잃어가는 모습 찰칵!

 

상담과 교육을 받아봤지만

고쳐질 생각이 안 하더라고요

결국엔 그냥 산책은 다른 강아지들이

나오지 않는 시간에 하는 게 좋겠다고

선생님이 말씀하셨답니다.

아무래도 전체적인 성향과 성격은 

1살 반에 모두 형성된다고 하더라고요

잘 고쳐지지 않을 시기에 교육을 들어갔고

고집도 있는 녀석이라 윽윽윽

 

입양 왔을 때 바로 화장실도 알아서

찾아 들어가 배변활동도 하고

정도 많아 우리 집 식구가 아플 때는

옆에서 토닥거려주고, 어린 조카가

위험할 때 구해주는 녀석인데 

왜 다른 강아지들과 어울리지 못하는지

 

아쉽게도 애견카페는 꿈도 못 꾼답니다.

그러다 보니 미용도 제가 집에서 

하게 되더라고요. 미용실에 다녀오면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아이가 힘들어더라고요. 원래는 더 이쁜 미모를

 

가진 녀석인데 (전 늘 조인성을 닮았다고 주장)

 

 

 

 

 

산책은 늘 새벽이나 다른 강아지들이

다니지 않는 길을 열심히 찾아다니며

매일 1시간씩 운동 겸 산책을 한답니다.

 

덕분에 저도 운동을 하게 된다는

산책 후 전반적으로 이렇게

이불밖은 위험해 ~ 모습 이랍니다.

 

겨울잠 자는 우리 강아지 능이!! 

너무 사랑스럽지 않나요?? ㅎㅎㅎ

 

 

 

 

"어디서 맛있는 냄새가! 내 눈을 뜨게 했어"

"애미야 얼른 고구마를 준비해라"

 

앗!! 고구마 굽는 냄새, 간식시간은

귀신같이 알고 눈을 번쩍 뜬 녀석

먹는 걸 좋아하다 보니 살이 조금

올라 배가 뽕뽕한 게 귀여운 녀석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반려견, 반려묘, 강아지, 고양이

이쁜 모습만 보고 너무 쉽게 기르시는

분들이 있어요. 그러다 보니 파양시키고

버려지는 아이들이 많답니다.

귀여운 동물이 아닌 함께 할 가족

소중한 생명이라고 생각하고

정말 고민하고 함께하셨으면 좋겠어요

 


 

길치여행가 주희의 손가락 놀이터

오늘은 귀여운 제 반쪽 사랑!!

귀여운 스피츠 강아지 "능이"를

소개했답니다. 코로나 심각할 때

이 녀석처럼 이불밖은 위험해!! 를

인지하시고 집콕하시는 건 어떨까요 ㅋㅋ

겨울잠 자는 강아지 이야기는 여기까지!

다음에 또 귀여운 모습으로 올게요 

 

 

 

[네이버 인플루언서 검색] 길치여행가 주희

안녕하세요 여행을 사랑하는 길치 여행가 주희입니다. 2014년 여행으로 새로운 인생을 맞이하고 삶의 즐거움을 알게 되면서 많은 분들과 이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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