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여행 향토음식 맛집
용흥궁식당 젓국갈비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는 오늘 같은 날
이렇게 꾸물꾸물한 날씨에 딱 어울린
음식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태어나 처음으로 맛본 강화 토속음식
시원한 국물 전굴 젓국갈비!
여행코스 하면 대표적인 곳 용흥궁
성공회강화성당 바로 3분 거리는
이곳에서만 판매하는 젓국갈비 음식점을
많이 볼 수 있었어요. 이 지역이 아니신
분들은 생소하고 잘 알지 못하는 요리예요.
저 같은 경우에는 알쓴신잡에서 본 후
이 지역에 가면 꼭 맛봐야지 ~ 했고
여기저기 검색 후, 여행객이 아닌
로컬분들이 많이 찾는 강화 맛집
"용흥궁식당"을 선택했어요.
영업시간 매일 09:00 ~ 21:00 참고로 여행 당시 코로나 1단계 6월달에 갔던 터라 지금은 늦은시간까지 영업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
우선 위치가 주요 관광지 도보 5분 안에
자리하고 있어 쉽게 찾아갔어요.
당시 오전 11시 30분쯤 아직 점심 전
이라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식사를
하는 도중 현지분들로 가득 찰 만큼
손님이 많아졌어요.
공간은 좌식 테이블, 입식 테이블
취향에 맞게 앉아 먹을 수 있었어요.
메뉴는 생각보다 다양했어요.
우리는 향토음식 "젓국갈비" 중 선택
그리고 매일 하는 특선 메뉴도 있어요.
그날은 조기구이! 밥상 2인도 주문했어요.
참!! 우리 가족은 총 4명 넉넉하고
푸짐하게 먹을 수 있게 주문했네요.
중 2,5000원 + 특선 2인 16,000원 = 41,000원
주문 후 깔끔하면서 정갈한
반찬들이 나왔어요. 푸짐하지는
않았지만 소박함과 깔끔하게
나와 더 만족스러웠어요.
딱 이 지역스러운 느낌이랄까?
열무김치, 깻잎, 어묵볶음, 미역줄기
감자볶음, 오이무침, 도라지 무침, 김
그리고 강화도에서 꼭 먹어야 할
강화도 특산물 "순무김치"
순무의 쌉싸름한 맛과 김치 양념이
잘 어우러져 있어 국과 함께 먹기 좋았어요
신기하게도 밴댕이 회가 김치
안에 들어가 있다는 점. 자칫
비릴 수 있지만 저는 맛있게 먹었어요
그리고 본격적인 오늘의 메인!
젓국갈비가 나왔어요.
맑은 육수에 배추, 청경채, 감자, 버섯
초당두부, 호박, 생갈비가 들어 있었어요
사실 바로 비주얼로 봤을 때는 잉?
과연 이게 맛있을까 했는데 이건
맛을 보면 계속 생각나는 맛이었어요.
이 요리는 고려 무신정권 시절
집권세력이 침략한 몽골군에 항쟁한다는
명분으로 강화도 천도를 했다고 해요.
현지인들은 왕에 먹을 것을 진상해야
했고, 현지에서 생산되는 갖은 채소와
고기와 새우젓을 넣고 만든 젓국갈비를
진상했다고 해요. 한동안 잊히다
강화 향토음식으로 복원 후
많은 분들이 찾는 음식이 되었다고 해요.
보글보글 끓여먹기 20분 정도
푹 익혀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점
역시 이런 것들은 오래 우려서 먹어야
찐 맛을 느낄 수 있는 거 같아요.
그리고 나온 특선 메뉴 조기구이
1인분에 조기 3마리씩 총 6마리!
서울에서 이 가격에 이렇게 푸짐하게
먹기 힘든데, 역시 현지에서 먹어야
제대로 푸짐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거 같아요
사실, 먹기 전에 소박한 비주얼에 그리
기대를 하지 않은 거 같아요. 하지만
이거 한입 먹으면 정말 계속 먹게 되더라고요
직접 잡은 새우젓으로 간을 해서
육수 자체가 굉장히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이 나면서 야채에서 나오는
단맛이 어우러져서 해장하기 딱!
좋은 맑고 깊은 전골 음식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거 같아요.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육수가 최고!
말 그대로 국물이 끝내줬어요.
간이 쌘 편이 아니면서도 은근하게 매력
시원 칼칼해서인지 정말 전골 그릇이
텅텅 빌 정도로 싹싹 다 먹은 거 같아요.
특히 어른 입맛! 부모님과 함께 여행 혹은
전날 술을 많이 먹은 분들이라면
우리 가족처럼 너무 맛있게 먹을 거 같아요.
간장에 고추냉이를 넣은 장에 이렇게
야채와 갈비를 꼭 찍어 먹으면 단짠
고소함이 더해져서 맛이 좋더라고요.
지금도 부모님과 강화도여행 이야기를
할 때면 젓국갈비는 빼놓지 않는 거 같아요.
마지막으로 달달한 식혜 한잔을 마시고
그날의 맛있는 식사는 마무리했답니다.
강화도여행을 한다면 향토음식
젓국갈비 꼭 한번 맛보셨으면 좋겠어요
길치여행가 주희의 손가락 놀이터
다음 국내여행편도 기대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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